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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4. 청둥오리

진박사. 2021. 5. 16. 22:05

 

20.02.03 서울 성동구 - 좌(수컷) 우(암컷)
20.02.03 서울 성동구 - 좌(수컷) 우(암컷)
20.10.26 서울 성동구 - 암컷
20.04.03 - 암컷과 새끼들
21.07.02 서울 성동구 - 수컷 변환깃(위), 암컷 비교(부리 색이 다르다)
20.05.28 서울 영등포구 - (뒤)청둥오리x흰뺨검둥오리 교잡종

청둥오리(Mallad/Anas platyrhynchos)

기러기목 오리과 청둥오리

 

유라시아대륙과 북아메리카대륙의 한대·온대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3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서는 가을 수확이 끝나갈 무렵부터 전국 각지에 찾아오는 매우 흔한 겨울철새다.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수는 180,000~270,000개체다. 10월 초순에 도래하며 4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1990년대 한강 하류 행주산성 주변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최근 밤섬, 동강 일원 등 일부 지역에서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낮에 채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물 위, 모래톱, 제방 등지에서 무리지어 휴식하고 해가 지면 농경지, 습지 등지로 날아들어 낟알, 식물 줄기 등을 먹는다. 한배에 알을 6~12개 낳으며 포란기간은 28~29일이다.

-야생조류 필드가이드 참조

 

 

가장 친근한 오리 탑 2를 꼽는다면 역시 이 녀석이랑 흰뺨검둥오리가 아닐까? 사실상 북반구 어느 곳에서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오리. 국내에서는 집오리의 원종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가끔은 집오리가 야생화해서 청둥오리와 교잡되는 경우도. 너무 흔해서 그런가? 막상 잘 찍은 사진을 골라보려 하니까 나오는 사진이 많이 없는듯... 잘 보면 수컷의 광택나는 청록색 머리색도 그렇고 꼬리 장식깃도 그렇고 참 예쁜 녀석인데...

청둥오리는 가장 흔한 오리 중 하나지만 탐조를 시작했을 초기에는 나를 상당히 헷갈리게 했던 녀석이다. 특히 암컷... 암컷의 경우 흰뺨검둥오리나 알락오리의 암컷이랑 너무 비슷해서 구별이 쉽지않았다. 지금도 멀리 있거나 동정 포인트가 확실히 보이지 않으면 헷갈릴 때도 있는 편.

청둥오리 암컷 알아보기 가장 쉬운 방법은 1. 주황색 부리(+검은색 얼룩) 2. (고개를 파묻고 있어 부리가 안 보이면) 날개의 푸른색 바(둘째날개깃). 수컷 변환깃은 암컷이랑 비슷하지만 부리가 진한 노란색이고 가슴팍이 진한 적갈색인 차이점이 있다.

청둥오리의 경우 기본적으로 겨울철새이지만 최근에는 많은 수가 텃새군으로 정착하여 여름을 나고 번식을 한다. 오리류의 번식이 대부분 그렇듯 암컷이 전담하여 키우는 편. 그냥 도심 하천에서도 흔하게 번식한다. 조성성(부화하자마자 서서 돌아다닐 수 있는 특성) 조류라서 새끼들이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것을 보면 참 귀엽긴 하지만 새끼들은 왜가리나 길고양이 같은 천적들에게 쉽게 당하는 경우도 많은편 ㅠㅠ

 

 

+사족1 : 오리들은 다른 조류와 달리 돌출된 생식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 형태가 아주 ㄷㄷ하다. 스크류모양 그것... 그리고 교잡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기도..

 

전체 탐조력 : https://drjin.tistory.co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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