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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5. 흰뺨검둥오리

진박사. 2021. 7. 1. 10:35

20.01.30 서울 성동구 - 암수 불명
20.05.08 서울 종로구 / 20.05.28 서울 영등포구 - 새끼
20.05.28 서울 영등포구 - 순종(앞)과 청둥오리와 교잡종(뒤)
20.07.03 인천 남동구 - 좀 큰 새끼들과 대가족(아마도 입양? 가족)

흰뺨검둥오리(Eastern Spot-billed Duck/Anas zonorhyncha)

기러기목 오리과 흰뺨검둥오리

 

시베리아 동남부, 몽골, 중국 동부와 동북부, 한국, 대만, 일본에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1950년대까지 흔한 겨울철새였으나, 1960년대부터 번식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의 야산, 풀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 월동하는 개체수는 60,000~100,000개체다.

번식기에는 낮에도 활발히 움직이며 저수지, 하천, 논, 강에서 수초, 수서곤충 등을 먹는다. 둥지는 논이나 저수지 주변의 초지 또는 야산의 덤불 속에 오목하게 땅을 파고, 풀과 앞가슴 털을 뽑아 내부를 장식한다. 산란수는 7~12개이며 약 26일간 포란한다.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둥지를 떠나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먹이를 찾는다. 겨울철에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낮에는 호수, 저수지, 강에서 휴식하다가 저녁 무렵부터 식물의 종자, 풀줄기, 낟알 등을 찾아 농경지로 이동한다.

-야생조류 필드가이드 참조

 

 

청둥오리와 함께 한국 하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오리 넘버 탑이다. 특히 여름철 하천에서 오리가 보인다 하면 집오리 아니면 이 녀석일 확률이 무척 높다.

생김새 특징은 역시 뭐니뭐니해도 검은색 부리에 노란 끝. 개인적으로 한국 이름이 정말 이상하게 안 어울리는 녀석이다. '흰뺨'도 아니고 '검둥'하지도 않다. 대체 왜 흰뺨검둥오리인거지? 차라리 영명처럼 점부리오리라고 짓는 것이 더 어울렸을 것 같은데...

아 그리고 오리 무리 중에서는 구별이 쉬운 편인 것은 사실이나 (물론 미국오리라는 엄청난 변수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녀석은 아니니...) 암수 구별은 여타 오리보다도 어렵다. 아니 정확히 말해 구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진 것이 채집후 생식기 관찰 외에는 없다고 한다. 즉 암수가 동일하게 생겼다. 가끔 크기로 비교한다는 말이 있던데 나는 전혀 모르겠다. 아 그래도 얘네도 오리이기 때문에 육추기에 새끼들 데리고 돌아다니는 녀석은 암컷일듯.

마지막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오리들은 알 싸면 튀어버리는 수컷과 달리 암컷의 모성애가 강해서 어미를 잃은 낙오된 새끼를 보면 자기 새끼로 입양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만약 일반적인 새끼의 수보다 많은 수의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면 그런 케이스로 보면 될거다.

이 녀석의 소리는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오리소리 - 즉 꽥꽥 - 이다. 너무너무 흔하고 일년 사계절 보이는 녀석이라 보여도 잘 안 찍게 되는 녀석인데 새끼들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귀여워서 그건 자주 찍는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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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자주 쓸려고 생각했는데 바빠서 쉽지가 않네요.

취준하는 중에는 비정기 연재로 계속할듯 ㅠㅠ

 

전체 탐조력 : https://drjin.tistory.co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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